작년 7월 일론 머스크의 'Neuralink (뉴럴링크)' 사의 프로젝트인 'Integrated brain-machine interface platform (뇌-컴퓨터 연결 기술 플랫폼'을 발표하였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달 28일 (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본사에서 돼지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하고 2개월동안 생활한 '거투르드'를 유튜브로 공개하였습니다. 뉴럴링크사는 인간의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칩을 개발하는 회사로 일론 머스크가 2016년 설립한 회사 입니다.
Credits : NEURALINK
Credits : NEURALINK (youtube)
뉴럴링크의 칩 이름은 '링크 0.9' 이며 지름 23mm, 두께 8mm 의 둥근 형태로 뇌파 신호를 수집하는 작은 전극이 있습니다. 처음 공개했던 뉴럴링크의 칩의 형태는 귀 뒤에 작은 통신 모듈이 있었지만 이번에 공개된 칩은 통신 모듈이 칩에 탑재돼었습니다. 무엇보다 뉴럴링크에서 칩을 심었는지 알 수 없도록 디자인을 신경을 썼네요. 이 칩은 블루투스를 통해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과 연결이 가능하고 스마트워치 제품인 'FITBIT (핏빗)' 의 기능과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핏빗은 사용자의 운동량이나 심장 박동 등을 측정해 데이터화 하는 기능을 가졌는데 뉴럴링크 또한 이러한 기능이 내장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Credits : Neuralink, Elon Musk
위 사진에서 보듯이 일론 머스크는 칩을 뇌에 심을 수 있는 뇌 이식 수술 로봇 'V2' 또한 공개 하였습니다. 이 칩 이식 로봇은 캐나다 밴쿠버의 산업디자인 업체 워크(Woke Studio) 에서 설계 하였으며 1시간 안에 1024개의 미세 전극을 심는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칩 이식을 라식 수술만큼 간단하고 안전하게 만드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고 일론 머스크는 밝혔습니다.
Credits : NEURALINK 뇌에 칩이 심어지는 과정
이날 일론 머스크는 이미 칩을 이식한 후 2개월 동안 생활한 돼지 '거투르드' 외에도 컴퓨터 칩을 2개씩 이식한 돼지 3마리가 있지만 이식한 후에도 다른 돼지들과 모두 다를 바 없이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따라서, 뉴럴링크가 목표로 하는 사람 뇌에 칩 이식 기술에 좀 더 가까워졌다는 평이 내려졌습니다.
Credits : NEURALINK
칩을 이식한 돼지가 냄새를 맡으려고 코를 킁킁거릴 때 코에서 뇌로 전달되는 신호를 칩이 실시간으로 수집해 기록 하였습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하얀 점들은 뉴런 스파이크로 돼지 뇌 활동에 대한 기록 입니다. 지금까지 쥐와 원숭이 뇌에 1500여개의 전극을 심었을 뿐 아직 인간 뇌에 칩 이식은 시도하지 않았습니다. 뉴럴링크 칩이 사람 뇌에서도 제대로 작동하면 기억 상실, 시각, 청각, 촉각 등 감각이 마비된 환자 및 다양한 신경학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거라 예상합니다. 또한, 칩이 사용자의 건강을 모니터링하고 심장 마비가 오면 경고를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Credits : NEURALINK
일론 머스크의 뉴럴링크는 일론 머스크 자신의 1억달러 (1200여억원)을 포함해서 모두 1억5800만 달러 (1900억원)의 투자금을 이미 유치 했고 뉴럴링크의 직원 수는 100여명 정도 입니다. 또한, 일론 머스크는 이 시연회를 통해 뉴럴링크 칩 개발에 참여할 사람들을 모집하고 1만명이 일하는 회사로 성장하는게 그의 목표입니다.